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도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 로또복권의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총 판매대금이 2천억원대에 이르고 1등 당 첨금이 700억원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복권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도 잠깐 유혹을 받을 정도니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희망이 없는 사회일수록 도박에 집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나라가 경 제난을 겪으면서 한탕주의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경마, 경륜, 경견 등 각종 도박이 급증하고 있습 니다. 이 외에도 정당한 노력을 통해서 재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복권이나 카지노처럼 단 순한 투기에 의해서 엄청난 돈을 단기간에 축적하는 소위 '카지노자본주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 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라는 회사는 한국의 라스베가스를 꿈꾸며 폐광촌 지역인 강원도 정선에 내국인의 출 입이 허용되는 카지노를 처음으로 개장하였습니다. 그 동안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2,682 명의 손님이 12억원의 돈을 사용하였고 작년의 경우 4600억원의 매출에 1600억원의 순이익을 달 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강원랜드가 애당초 카지노를 건설하면서 내세웠던 지역주민의 고용창출, 지 역건설 활성화,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오히려 '도박으로 대박 을 쫓다가 쪽박'을 차게 된 사람들을 양산하는 등 큰 문제점을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도박은 확률의 게임이며 도박으로 돈을 따는 경우는 극히 소수임을 알아야 합니다. 도박 이 허가 받은 도둑질이라는 말이 있듯이 초반에는 승률이 약간 높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승률 이 점점 떨어지므로 돈을 좀 따서 계속 하다보면 반드시 가진 것을 다 잃게 됩니다. 특히, 요즈음 에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도박이 성행하고 있는데 사이버도박의 승률은 거의 0에 가깝고 로또복 권의 당첨확률은 8백14만5천60분의 1로 거의 0입니다.
다음으로, 도박으로 돈을 잃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그 휴유증은 상당히 오래가며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도박으로 진 빚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감금이나 협박을 당하거나 윤락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강도나 살인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건강을 잃고 나서야 술을 끊고, 정 력이 떨어져야 외도를 끊고, 죽은 다음에야 도박을 끊는다는 말이 있듯이 도박에 중독이 되면 거 기서 빠져 나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 도박중독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수가 100만명이나 될 정도로 도박중독증은 심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박은 건강한 사회를 갉아먹는 좀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생산활동을 통 한 부의 창출은 건강한 사회의 기초가 되는데 도박이 성행하면 사람들의 건전한 노동의욕을 떨어 뜨리고 불로소득을 추구하게 만들어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