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가치관으로 훈련된 청소년


강기춘 제주대 교수


   청소년기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전통적 가치관과 서구적 가치관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기독 청소년들은 세상적 가치관과 성경적 가치관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내가 청소년이 되던 그 첫 해(1973년)에 나의 아버님께서는 나에게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편 119:9)”라는 성경구절을 손수 쓰신 성경책을 나에게 주셨고 나는 그 말씀으로 인해 나의 생각과 행실을 성경에 비추어 보는 훈련을 하면서 힘든 청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아이팟(iPod)을 비롯하여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s)를 연속적으로 출시하여 히트를 시킨 애플사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졸업식 초청연설(Commencement Address)의 마지막 부분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끝없이 배고파하고, 끝없이 배워라)’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자신이 그렇게 살아 왔고 졸업생 또한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참으로 감동적이고 도전적인 연설이었다. 이것은 세상에서 성공하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도전적인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우리가 무엇에 배고파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끝없이 갈망하고, 하나님 말씀을 배우기를 쉬지 않는 것이 성경적인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경영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가 2007년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졸업식의 졸업생을 대표한 연설에서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조적 자본주의를 제시하면서 현실에 존재하는 부와 건강 및 기회의 심각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Be activists(행동하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도전을 주고 있다. 참으로 존경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인간애(humanity)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성경적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췌장암으로 사망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랜디 포시(Randy Pausch) 교수는 그의 47세의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강의에서 죽어 가는 순간에서 조차 “Never give up(결코 포기하지 마라)”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로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참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말이다. 그러나 병마와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전도와 선교의 대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성경적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세 분의 연설문 및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읽어 보고 들어 보면서 큰 도전을 받기 바란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관계없는 세상적 성공,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는 것이 성경적 가치관을 배워가는 첫걸음임을 명심하기를 소망해 본다.